태평양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환상적인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필리핀. 하지만 필리핀의 진정한 매력은 그곳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맛’에 깊이 숨어 있습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독특하고 풍부한 필리핀 음식의 세계.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맛집’들을 통해 필리핀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필리핀 맛집.
마닐라의 상징, 타고 알링 삽삭: 진정한 필리핀의 맛
마닐라의 번화가 마카티나 BGC에 가면 현대적이고 화려한 레스토랑들이 많지만, 필리핀의 정통 소울푸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찾아가야 할 곳이 ‘타고 알링 삽삭(Tago Aling Sapsap)’ 같은 곳입니다. ‘삽삭’은 현지어로 은매치라는 생선을 뜻하며,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시니강 은매치(Sinigang na SapSap)’ 는 한국의 탕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신맛이 일품입니다.
신맛의 주원료는 타마린드나 카무과이(현지 열매)로, 시원한 국물에 은매치와 다양한 야채를 넣어 끓입니다. 뜨겁고 습한 필리핀 날씨에 지친 몸을 다시 찌르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음식입니다. 현지인들은 이 국물에 밥을 비벼서 뜨겁게 먹는 것을 최고의 위로로 여깁니다. 단순한 외관과는 달림 그 깊고 복합적인 맛은 필리핀 음식의精髓를 느끼게 해줍니다.
바다의馈赠, 세부의 페스카HAN: 활기찬 현지 식당
필리핀은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답게 해산물의 천국입니다. 특히 세부와 같은 지역에서는 ‘페스카HAN(Pescahan)’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큰 인기입니다. ‘Pesca’는 스페인어로 ‘낚시’를 의미하며, 이곳에서는 직접 수조에서 신선한 생선, 새우, 문어, 게 등을 고른 후 원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인 메뉴는 ‘다이너구완(Dinuguan)’ (돼지고기와 내장을 돼지피로 끓인 스튜, 별명 ‘Chocolate Meat’)을 제외하면(이 메뉴는 도전적입니다!), ‘초리zo(Chorizo)’ 와 함께 구운 ‘리넝가w(Liempow)’ (고기만두), 그리고 ‘시니강 나 바Bangus(Sinigang na Bangus)’ (염소우유젖魚의 신맛 나는 탕)을 추천합니다. 특히 ‘바하w(Bahaw)’ 라는 차가운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활기차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진정한 필리핀의 일상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달콤함의 유혹, 할로-할로: 국민 디저트를 제대로 즐기는 법
필리핀 음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저트, 그중에서도 국민 디저트 ‘할로-할로(Halo-Halo)’ 입니다. ‘할로(Halo)’는 현지어로 ‘섞다’라는 뜻으로, 얼음 위에 다양한 과일, 젤리, 팥, 커스터드, 플랜테인 바나나 등을 가득 올리고, 그 위에 향긋한 우유 맛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는 음식입니다.
할로-할로는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최고의 맛을 찾는다면 마닐라의 레트로 감성으로 유명한 ‘카페 루이스(Cafe Lupe)’ 나 전통적인 맛을 자랑하는 ‘Razon’s of Guagua’ 를 추천합니다. Razon’s는 할로-할로의 재료를 최소화하고 순수한 맛에 집중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뜨거운 필리핀 날씨에 얼음이 서서히 녹아 재료들과 섞일 때의 그 달콤하고 시원한 맛은 필리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여행자를 위한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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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문화: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인처럼 밥을 주식으로 합니다. 대부분의 요리에 ‘Steamed Rice’ 를 함께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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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필리핀 음식은 한국 음식에 비해 매우 덜 매운 편입니다. 매운맛을 원한다면 ‘스팸 라부(spam Labuyo)’ 라는 작은 고추 소스를 따로 요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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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진정한 현지 맛집은 often 외관이 매우 수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야말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진실된 맛이 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한다면 아름다운 경관도 좋지만, 그곳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맛을 과감히 도전해보세요. 그 진한 국물맛, 신선한 바다내음,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의 여운이 필리핀 여행의 가장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